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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글3

슬픈 어버이날 새끼들에게 먹일 먹이를 물고 있는 어미 박새 2007.5.21. 원주 소초면 둥지를 떠나 독립하려는 아기 박새 2007.5.24. 원주 호저면 지난 5월 4일, 학교 1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하던 중 어디선가 아가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작년에 딱새가 둥지를 틀고 무사히 번식에 성공했던 그 장소에서 뭔가 수상한 소리가 나는 것임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올 해도 새가 저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했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어떤 녀석이 아가들을 저리 열심히 키우고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길게 느껴진 지루했던 회의가 드디어 마무리되고 다들 자리를 비운 뒤, 나는 에어컨용으로 뚫어놓았던 구멍(그 위에 흰 종이를 붙여 놓았다.)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보았다. 예상대로 작은 새의 둥지가 그 속에 자리를 잡.. 2012. 11. 23.
티스토리를 시작합니다 10여년 간의 많은 생태 사진 자료를 쌓아두었던 제 갤러리홈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존 자료를 살릴 길이 없어, 천상 시간날 때마다 천천히 다시 시작해야 될 듯 합니다. 처음은 썰렁하겠지만, 나중엔 창대해 질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호응 부탁드립니다. 2012. 4. 15.
원주천을 생명의 하천으로 2006년 4월, 새를 좋아하는 탐조인(bird-watcher)들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그것은 바로 원주천 상류와 중류 사이 하천 자갈밭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인 흰목물떼새가 번식에 성공했다는 소식이었다. 나는 포란 시기부터 부화까지 한 달 남짓 진행된 흰목물떼새의 번식을 기록하고 관찰하며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고, 우리 고장을 가로지르는 원주천의 환경이 생생히 살아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더불어 고향은 아니지만 원주천의 역할과 중요성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체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탐조를 위해 다시 찾은 2008년 원주천의 물떼새 번식 구간은 커다란 공사 트럭과 굴착기의 엔진 소음으로 가득 차 있었고, 하천과 그 주변은 ‘자연형 하천’ 공사로 온통 파헤쳐져 있었다. 아연.. 201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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