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강화 전등사

by 박철우 2012. 5. 7.
반응형

 

가파르고 경사진 언덕의 돌계단을 오르면 바로 이 곳.

여기서부터 한적한 산길을 따라 전등사로 향한다.

전등사 윤장대.

불교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이것을 한 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무거워 성인 남성이 힘을 좀 주어야 겨우 움직인다.

전등사 입구.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다습한 여름 산 속에 비가 내려

사진이 온통 이 모양이다.

 

 

 

전등사 나녀상.

광해군 때 전소된 대웅전을 다시 지을 때

이 공사를 맡은 도편수(목수)가

아랫마을에 사는 주모와 사랑에 빠져

임금으로 받은 돈을 모두 주모에게 맡겨 놓았는데,

주모는 공사가 끝나기 전에

이 돈을 몽땅 갖고 도망가 버렸다고 한다.

이에 앙갚음을 할 요량으로

도편수는 나체상을 네 개 만들어

대웅전 네 추녀를 떠받치게 하여

죄를 뉘우치게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다.

 

내 눈으로는 아무리 봐도

나녀보다는 대웅보전을 지키는

네방향의 수호신 같기만 한데...

역사적 지식이 부족하니 그런가보다 할 수밖에....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나녀상을 올려다보고 있는 일본 관광객의 모습.

 

대웅보전의 모습

절 아래 전통찻집.

관심은 못 속인다고...

입구에 두루미가 보여 한 컷 남긴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노거수.

비바람에 뿌리채 뽑혀 쓰러져 있다.

사람들이 왕래하는 길가에 위치해 있다 보니

아무래도 뿌리가 많이 노출되고 땅이 파여 있어

제 무게를 이기지 못했던 듯 하다.

2011년 8월. 강화도 

 

 

 

 자세히 담아본 나녀상의 모습

나무가 갈라졌다.

 

반응형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 사육  (0) 2013.01.06
주천강가의 마애불  (0) 2012.07.08
오대산 월정사  (0) 2012.05.07
적산법화원  (0) 2012.05.07
훼손된 석불  (2) 201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