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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신경림 시인의 '주천강가의 마애불'이라는 시를 접하고
고향 가까운 곳에 마애불이 있었네 하는 호기심에 꼭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인간 세상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처님의 익살스런 모습이
시에 재미를 더하고 있어 참 궁금했었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오늘에야 드디어 찾았다.
'다들 잠이 든 한밤중이면/몸 비틀어 바위에서 빠져나와'
'성큼성큼 주천 장터로 들어서서'
'짓눌리고 밟히는 삶 속에서도'
'숨가쁘게 사랑'을 하는 사람들 지켜보고
'숨 헐떡이며 바위에 서둘러 들어가 끼어앉은'
주천강가의 마애여래좌상의 모습
마애불 옆의 요선정
마애불 아래로 내려다본 풍경
20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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