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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먹이대에 대한 반응2

by 박철우 201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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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대에 급여된 땅콩을 부지런히 운반하여

여기저기 숨겨 저장하는 곤줄박이의 모습.

제일 선호하는 것이 땅콩이다.

여러 새들 가운데 가장 저축을 많이 한다.

이 녀석, 숨겨놓은 위치를 다 기억이나 할까?

먹이를 물고 주변 나뭇가지로 2-3차례 이동한 후

 다른 새들을 경계하며 저장 장소를 선택하고 있다.

 

 

어느 정도 충분한 양을 저장해 놓고

이렇게 나뭇가지에 앉아 두 발로 땅콩을 잡고 부리로 쪼아먹는다.

 

 

저장하는 습관은 동고비도 만만치 않다.

땅콩 같은 큰 먹이는 가져다가 저장하고

작은 것은 그 자리나 주변 장소에서 먹는 모습을 보인다.

 

 

때로는 먹이대 위에서 딱딱 소리를 내며

들깨나 해바라기씨를 저렇게 부리로 두드려 쪼아 먹는다.

 

 

 

안전한 위치로 가져가기 위해 한 번에 여러 개를 입에 물고 있다.

 

 

 

박새의 경우에는 먹이대에서 다소 떨어진 안전한 장소에서

두 발로 먹이를 잡고 쪼아먹는다.

가져다가 저장하는 모습은 거의 관찰하지 못했다.

 

 

쇠박새도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두 발로 먹이를 잡고 부리로 쪼아 먹는다.

 

 

 

이 녀석도 곤줄박이에 버금갈 정도로

먹이대를 자주 방문하며 먹이를 물고 간다.

역시 저장을 잘 하는 편이다.

 

 

 

 

 

 

 

 

 

 

 

 

 

오목눈이는 부리가 작아 주로 작은 들깨를 선호하는 편인데

들깨가 떨어지고 나니 어쩔 수 없이 해바라기씨를 먹는다.

한 발로 나뭇가지를 붙잡고 매달린 채

다른 발로 먹이를 움켜쥐고 쪼아먹거나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한 발로 먹이를 움켜쥐고 쪼아먹는다.

아니 쪼아먹는다기보다는 파 먹거나 뜯어먹는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듯 싶다.

그래서 먹이가 클 경우 특유의 식사 자세가 나온다.

관찰하는 입장에서 보기엔 재미있는 모습이지만

참 어렵게 식사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직박구리는 먹이를 통째로 삼켜 뱃속에 저장한다.

한 번 방문하면 많은 양을 섭취하는 편이다.

큰 것보다는 입에 쏙 들어가는 적당한 크기의 것을 골라서 삼킨다.

수시로 방문하는 편은 아니다.

먹이대를 방문하는 녀석 중 가장 큰 녀석이기 때문일까?

여유있게 왔다가 충분히 먹고 간다.

이따끔씩은 먹이도 먹지 않으면서 주변 새들을 공격하여 쫓아내기도 한다.

 

 

 

참새들은 먹이대 주변의 숲에 다른 새들이 숨겨두었거나 흘린

먹이 부스러기를 찾아 바닥을 뒤진다. 

주특기가 보물찾기이다.

먹이대 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한 번도 관찰하지 못했다.

안전하다 판단될 때 바닥의 먹이를 먹다가

작은 기척에도 금방 덤불 속으로 숨는다.

2013.1.29-31. 학교

 

이밖에도 멧종다리는 예민하고 겁이 많아 주로 덤불속에 있다가

안전하다 생각될 때 비로소 먹이대 가장자리 부근으로 접근하여 식사를 한다.

외모는 한 카리스마 하지만 겁많고 소심한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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