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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포유류

하늘다람쥐 Pteromys volans aluco

by 박철우 201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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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 하필이면 이렇게

안타까운 모습으로 죽어 있다.
학교 옥상 위,

누수탐지를 위해 받아놓은 물에

빠져 죽어 있었다는데,
그 주변에는 새끼가

간신히 매달려 살아 있었단다.
아마도 밤에 새끼들 비행 훈련을 시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짐작되는데....
죽은 어미의 젖이 퉁퉁 불어 있었다.
남아 있는 새끼들의 생사가 불투명하다.
2008년

유일하게 구조되었다.
어미와 형제 셋은 하늘나라로 이미 떠나버렸다.
연약한 이 작은 생명 앞에 인간이어서 미안하다.
2008년

생사의 기로에서 구조되어

어느 정도 보온이 되자

눈을 뜨고 반응을 보이는 녀석,
해당기관에 신고했더니

데리러 온 분이 하시는 말씀이...
"아직 너무 어려서 살기 어려울 것 같다." 

나무에 매달아 놓은 인공새집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녀석.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다.

2011.6.12. 강원도 

 

 

나무 구멍에서 발견한

녀석의 배설물

2016.3.6.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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