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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의 경계 행동
유조의 모습
학교 체육관 뒤 일본잎갈나무 군락에서
올해도 큰부리까마귀가 번식을 한 모양이다.
며칠 전부터 쉼터 주변에 접근만 하여도
시끄럽게 울며 공격적인 비행을 한다.
심지어는 부리로 나무껍질을 벗겨 떨어뜨리거나
잔가지를 쪼고 꺾어
침입자 주변으로 떨어뜨린다.
작년에 이곳에서 둥지를 관찰했었기에
녀석들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니
주변에 갓 이소한 유조가 있다.
이따금 개구리 울음 같은 소리로
어미와 소통한다.
몸의 크기는 어미와 비슷하나
잘 날지 못하며,
어미의 검은 눈과 달리
회색 바탕에 검은색 동공을 지니고 있다.
부리 기부에는 붉은 줄이 보인다.
일본에서 실험을 통해
남녀 구분과 얼굴 구분 등을 비롯하여
녀석의 기억력이 1년간 지속됨을
증명했다고 하는데,
유조를 관찰 기록하느라
잠시 괴롭혔으니
필시 나도 녀석에게 찍혔을 듯 싶다.
2018.5.31. 학교
두 녀석이 주변을 얼쩡대고 있다.
올해도 이 곳에서 번식할 듯하다.
2022.3.14.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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