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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곤충

호랑나비 Papilio xuthus

by 박철우 201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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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나무에 있던

애벌레의 정체를 파악하고 관찰하기 위해

몇 마리 집에 데려왔다.

새똥무늬로 위장한 녀석이다.

2013.8.31. 원주

 

 

 

갈색의 몸색이 초록으로 바뀌었다.

비로소 녀석의 정체가 파악되었다.

호랑나비 애벌레였다.

2013.9.8. 원주

번데기가 되기 위해

사육통 벽을 기어올라가 몸을 고정했다.

머리와 가슴을 숙이고 몸을 움츠려

세로벽에 붙어 있다.

꼬리 부분에서 실을 내어

단단히 사육통 벽에 붙고

몸 중간에서 한 가닥 실을 내어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고정했다.

 

얼마 간의 시간이 경과되자

형태가 이렇게 변해버렸다.

 

번데기의 형태가 더 부드러워지고

색도 확실히 고정되었다. 

2013.9.10. 원주

 

번데기 껍질이 말라 딱딱해지며

초록색도 많이 바랬다.

2013.9.14. 원주

 

 

탈피가 임박해진 듯하다.

번데기 껍질 안으로 날개와 몸색이 비친다.

껍질은 갈색으로 변해 있다.

2013.9.20. 원주

 

 

 

'쩍' 소리와 더불어

번데기 껍질 윗부분이 갈라지더니

녀석의 머리와 더듬이가 쑥 올라온다.

번데기에서 몸이 다 빠져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35초 정도.

이틀 연속 두 녀석이 무사히 탈피했는데,

잠깐 한 눈을 파는 사이

번데기에서 빠져나와 버려

이번 세번째 녀석에 이르러서야 

겨우 탈피 장면을 힘들게 기록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탈피 시간이 너무 빠르다.

 

 

 

젖은 날개를 말리기 위해

위치를 잡으려 이리저리 조금 움직인다.

날개도 조금씩 펴고 있다.

 

임시로 고정 지지대를 만들어 잡게 하니

얌전히 기다리며 날개를 말린다.

2013.9.21. 원주

그동안 만났던 많은 호랑나비들이

이런 과정을 거쳤다 생각하니

새삼 경이롭기만 하다.

무사히 탈피한 녀석들은

모두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2013.8.15. 원주 

녀석들이 빠져나간

번데기 탈피각.

 

뒤뜰 탱자나무 잎에 호랑나비가 날아와

따끈한 알을 붙여놓았다.

2016.7.2. 원주 

 

부화한 어린 애벌레가

알껍질을 갉아먹고 있다.

2016.7.6. 원주

짝짓기를 시도하려고

끈질기게 쫓아간다.

2016.7.9. 원주 

 

 

 

 

화단 산초나무와 탱자나무에

녀석들이 여럿 보인다.

2018.9.16. 원주 

 

갓 우화한 녀석이 날개를 말리고 있다.

바닥에 있던 것으로 보아

산초나무 묘목에 붙어 있던 녀석으로 보인다.

2018.9.19. 원주 

 

 

 

다양한 연령대의 녀석들이 관찰된다.

2018.9.26. 원주 

2021.8.6.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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