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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조상님 벌초 갔다가 산소에서 발견한 녀석이다.
처음 보는 순간 배와 다리의 오렌지색이 예사롭지 않았다.
온 몸이 검은색, 흰색, 오렌지색의 털로 덮여 있으며,
전국에 서식하나 귀한 편에 속하는 녀석이다.
조상님으로부터 좋은 추석선물을 받았다.
수컷의 모습
2014.8.27. 제천 고명동
같은 장소에서 검은색의 커다란 녀석을 발견했을 때
느낌 상으로 암컷이라고 생각했다.
집에 돌아와 사진자료를 검색해보니
제대로 된 자료가 보이질 않는다.
암컷 보기가 무척이나 어렵다는데 정말 운이 좋다.
암컷의 모습
2017.7.30. 제천 고명동
자료로 공부를 한 후 봉분을 살피다가 드디어 암컷의 굴을 찾았다.
봉분 잔디 속에 이렇게 거미줄을 치고 있다.
한 봉분에 몇 군데 거미줄이 보인다.
그중 하나를 조심스레 걷어내보니
그물 안쪽에 먹이로 보이는 딱정벌레들의 딱지날개 등이 보이고
구멍이 보인다.
구멍 속 3cm 정도의 깊이에 암컷이 관찰된다.
봉분 경사면의 푸슬푸슬한 흙과 잔디 뿌리로 인해 굴 만들기가 훨씬 수월해서인지
산소를 선호하는 듯하다.
2017.8.2. 제천 고명동
암컷을 채집해 두었다가
다시 산소를 찾아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 위치에 그대로 방사하였다.
2017.8.3. 제천 고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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