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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조류

참수리 Haliaeetus pelagicus

by 박철우 201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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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부근을 한바퀴 돌다

전봇대에 앉아 있는 큰 녀석을 발견했다.

처음엔 등만 보여

흰꼬리수리라 생각했는데,

고개를 돌리니

두툼한 노란 부리가 눈에 확 들어온다.

크기도 흰꼬리수리에 비해 크다.

 

 

한참을 전봇대에 앉아

증거를 남길 시간을 여유있게 주더니

이제는 이렇게

비행샷을 담을 기회도 준다.

꼬리깃 끝의 검은색 무늬는

마모가 되어 겨우 보인다. 

 

 

 

 

강쪽으로 날아가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돌아와

전봇대 아래 밭에 앉아 있다.

귀한 녀석을 이렇게 가까이 만나다니

새해 첫날부터 운이 좋다.

 

 

 

날아가려고 날개와 꼬리를 펴니 

녀석의 깃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오른쪽 날개 위쪽에 피가 묻어 있다.

 

 

 

 

 

도로가 주택 바로 뒤의 나무에 앉았다.

집안의 개가 짖고,

직박구리가 경계음을 낸다.

강가 모래톱 부근에서

사냥한 물고기를 뜯어먹은 듯 하다.

2015.1.1.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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